가을은 일년 중 '무'가 가장 맛있는 계절입니다. 뿌리채소의 대표 주자인 무는 뿌리부터 잎사귀인 부분인 시래기까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는 필수 채소인데요, 오늘은 가을철 제철 식재료인 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의 유래와 종류
무는 세계 곳곳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자라나온 채소로, 유럽에서는 로마시대부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전해져 삼국시대부터 길러져왔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무의 특성 중 재미있는 것은 "배추과"의 채소라는 것입니다.
또한 색상과 크기가 다양해서 종류가 다양한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는 뿌리 부분이 하얗고 통통하며 긴 모양입니다. (조선무, 영어로는 Chinese Radish 나 Daikon 이라고 부름) 반면 서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는 '래디시(Radish)'라고 부르며 아래 사진과 같이 붉고 동그라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무도 여러 가지 호칭이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열무] 어린 무로, 일년에 여러분 수확이 가능하며 주로 김치의 재료로 쓰입니다.
[총각무] 알타리무로 불리며 역시 김치의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조선무] 일반적으로 '무'하면 연상되는 단단하고 둥글고 긴 무입니다.
무는 언제 가장 맛있을까?
일반적으로 무의 제철은 10월~12월 가을입니다. 물론 요새는 무를 일년내내 먹을 수 있지만, 가을에 수확하는 무는 특히나 비타민C가 많고 달큰한 맛이 있어 조림 등의 방식으로 요리하면 별미입니다.
무를 보관할 때는 깨끗이 씻기 보다는 되도록이면 흙이 묻은 상태 그대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야채 보관 신선실에 넣으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껍질을 벗겨 길게 썰어 말리는 무말랭이로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의 세가지 효능
그럼 이제 '버릴 데가 없는 야채' 영양만점 무의 효능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1. 원활한 소화에 도움
무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아밀라아제 등의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소화불량 및 체내에 가스가 차는 현상들을 해소해주고 밀가루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2. 니코틴 독소 중화
무에는 흡연으로 인해 쌓인 체내의 니코틴을 중화해 주는 작용을 합니다. 무는 원래도 기관지나 호흡기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담배를 많이 태우시는 분들은 무를 많이 섭취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피로회복에 도움
무에는 비타민 씨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그 외에 포도당 등의 영양성분도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무' vs '무우'
마치기 전, 깜짝 코너로 '무'와 '무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원래 '무'는 '무우'의 줄임말이었습니다. (준말) 그러나 현재는 '무'가 '무우'보다 많이 쓰이게 되었고, 이에 언어의 역사성을 반영하여 준말인 '무'가 '무우'를 제치고 표준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무우조림' '총각무우' 는 모두 잘못된 표현이며 '무조림' 또는 '총각무'라고 써야 맞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새로운 먹거리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을 위한 음식 정보를 다룹니다. 참고자료로 봐주시고 함께 건강을 지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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